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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의 역사와 소금의 생성과정
사람들이 소금을 먹기 시작한 것은 지구상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시점으로 추측된다. 조개류와 물고기, 새나 동물들을 먹고 살았던 구석기 시대의 사람들은 이러한 먹이들에 의해서 염분을 섭취하였다. 그러나 농경생활을 통한 정착생활을 하면서 벼, 보리, 피, 좁쌀과 같은 식물이 주식이 되자 사람들은 소금의 필요를 느끼게 되었고, 생존을 위해 소금을 구하는 노력을 하게 되었다.
소금을 구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소금이 생산되는 해안이나 소금호수, 돌소금이 있는 지역으로 모여들면서 자연스럽게 그 지역은 물물교환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그 결과 유럽이나 아시아에는 소금을 통한 교역로가 발달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소금은 인류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물건이 되었으며, 화폐의 기능이나 세금의 수단으로 이용되었다.
우리나라 소금의 역사
소금이라는 우리말은 농경사회에서 꼭 필요한 '소'(牛)와 '금(金)'처럼 귀하다는 뜻으로 사용되었고 또 작은 금' 즉, 소금(小金)으로 불렸다고 전해진다. 고려시대 이전의 우리나라의 소금에 대한 기록이 있는 문헌은 많지 않다.
삼국지위지동이전(三國志魏璡夷傳)에 의하면 고구려에서 소금을 해안지방에서 운반해 왔다는 기록이 있다. 그리고 삼한시대에 작은 갯물을 증발시켜 소금을 얻었다는 이야기와 고구려 때 노예들이 생선과 소금을 상류층에 주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고려시대의 문헌에 남아있는 기록에 의하면 고려 태조 때 설치된 도염원(都鹽院)에서 소금 전매제가 시행되었으며, 문종 때부터는 국가가 직접 소금을 제조하여 배급과 판매를 하였고 고려 후기에는 사영화 되었다.
조선시대에의 왕조실록에는 서해안, 남해안을 중심으로 소금생산이 활발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1955년 소금의 자급기반이 조성되기 전까지는 정부에서 전매제를 시행하였고, 1962년에는 모두 민영화되어 소금이 제조, 판매되고 있다.
소금의 생성원리
소금은 지구상의 곳곳에서 생산되며 대부분 소금이 바닷물 속에 녹아있는 해염(海鹽)과 퇴적된 형태의 암염(巖鹽)으로 존재한다. 암염은 지각변동으로 인하여 바다가 육지로 변화되면서 형성된 소금 퇴적층으로 암염의 소금도 바닷물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다.
소금은 바닷물이 짠맛을 갖도록 그 특성을 부여하는데 그 맛은 소금, 즉 염화나트륨(NaCl)성분에 의해서이다. 바닷물에 소금이 포함된 경위는 지구가 생성된 후에 온도가 내려가면서 대기 중의 수증기가 비로 변하게 되었고, 계속 내리는 비로 바다가 형성되었다. 이 때 지표면의 여러 물질이 비에 녹아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과정 중에 염소이온(Cl-)도 녹아 들어갔으며, 또한 광물질에 많이 포함되어 있는 나트륨 이온(Na+)이 풍화작용에 의해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서 두 이온의 결합으로 바닷물 속에 소금이 녹아있게 된 것이다.
바닷물 속에는 소금인 염화나트륨 외에도 염화마그네슘이나 황산칼슘 같은 물질이 녹아있는데 이것을 염류(鹽類)라고 한다. 보통 바닷물 1kg에는 35g의 염류가 녹아 있다. 바닷물 1kg에 포함된 염류의 총량을 염분이라고 하는데 염분은 퍼밀(‰)로 나타낸다. 그러므로 바닷물의 평균 염분은 35‰이다.
소금의 생성방법
가장 일반적으로 우리가 소금을 얻는 방법은 천일제염법(天日製鹽法)으로 염전에서 소금을 만드는 방법이다. 염전은 소금을 생산하는 밭을 가리키는 말로 바닷물을 끌어들인 다음 햇빛과 바람을 이용해 소금을 얻은 곳이다. 염전은 크게 저수지, 증발지, 결정지, 해주, 소금창고로 구성되어 있다.
저수지는 바닷물을 끌어다가 가두어 두는 곳으로 예쁘고 좋은 소금을 얻을 수 있는 바닷물을 준비한다. 저수지의 바닷물은 증발지로 이동하여 수분을 증발시키고, 증발지에서 다시 결정지로 흐를수록 차츰 바닷물의 소금기가 짙어지다가 마지막으로 소금이 결정을 이룬다.
결정지로 이동된 바닷물의 염도는 보통 25℃정도가 되는데 하루정도 지나면 소금이 된다.
결정지의 소금을 모아다가 창고에 쌓아두면 간수는 쪽 빠지고, 소금만 남게 되는데 이것이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소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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