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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속에 존재하는 자연 항암물질이 새롭게 발견됐습니다.
특히 간암이나 폐암에서 효과를 보였는데 부작용 없는 치료제개발이 가능할지 주목됩니다.
박소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면역을 담당하는 대식 세포는 몸 속 모든 조직에 분포합니다.
침입한 세균이나 죽어가는 세포를 잡아 먹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대식세포의 또 다른 역할을 발견했습니다.
암 세포가 면역 기능을 없애기 위해 세포 사멸물질로 공격하면, 대식세포가 GRS라는 물질을 내뿜어 반격한다는 겁니다.
GRS는 원래 단백질을 만드는 합성 효소로 세포 어디에나 존재합니다.
그런데, 비상시 암세포를 공격해 증식을 막는다는 사실이 처음 밝혀진 겁니다.
신장암에 걸린 쥐에 GRS를 주사했더니 암세포의 70%가 죽었고, 초기 암의 경우에는 암세포가 거의 자라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김성훈,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이런 하우스키퍼(가정부)들이 새로 암을 억제하는 기전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은 기존의 면역체계에 더해서 또 하나의 방어체계를 우리 몸이 가지고 있으므로, 이 두 가지를 잘 활용하면 암을 이겨내는데 새로운 도구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GRS는 세포의 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 수용체를 통해 침투하기 때문에 수용체가 많은 암의 경우에만 힘을 발휘했습니다.
따라서, 연구팀은 신장암과 간암, 폐암 등에 효과가 높은 맞춤형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몸 속에 존재하는 자연 물질이라 부작용도 적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미국학술원회지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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